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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혼변호사 베네수엘라, 노르웨이 대사관 돌연 폐쇄···노벨평화상 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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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중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10-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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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혼변호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주노르웨이 대사관을 돌연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지 사흘 만이다.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외교부 공식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국가의 자원을 최적화하고 외교 분야에서의 국가적 존재감과 전략을 재정의하기 위해 조정 및 재배치를 단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폐쇄 결정된 대사관은 주노르웨이 대사관과 주호주 대사관이다.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향후 두 국가와의 관계와 양국 내 베네수엘라 교민에 대한 영사 업무가 ‘겸임국 외교공관’을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베네수엘라는 짐바브웨와 부르키나파소 두 곳에는 신규 대사관을 개설할 방침을 밝혔다.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반식민지 투쟁, 패권적 압력에 대한 저항,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통칭)와의 동맹 강화”를 위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노르웨이 외교당국은 AFP 통신에 “오슬로에 있는 주베네수엘라 대사관을 철수한다는 통보를 베네수엘라 측으로부터 받았다”면서 “그 이유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야권 지도자 마차도가 남미 국가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공로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지 불과 며칠 만”이라며 이번 조치 시점에 주목했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좌파 정부에 맞서 20년 이상 야권 진영에서 활동해 온 인물로, 현 마두로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으나 친정부 성향의 선거관리위원회와 대법원의 피선거권 박탈 등으로 출마하지 못했다.
로이터는 이번 대사관 폐쇄 대상인 두 곳이 모두 미국 동맹국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최근 고조된 베네수엘라와의 군사적 긴장감을 배경으로 짚기도 했다. 새로 대사관을 여는 짐바브웨와 부르키나파소는 중국·러시아와 외교적으로 밀착해 있는 국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을 방조하고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박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 9일 박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불법 계엄과 관련해 국무위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이어 박 전 장관이 네 번째다. 박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3일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국무회의에 앞서 호출한 국무위원 6명 중 1명으로, 가장 먼저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인권 보호와 법질서 수호를 주요 업무로 하는 법무부 장관인데도 윤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했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박 전 장관이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법무부 출국 금지팀 실무자 대기, 수용공간 확보를 지시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순차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영장 심사에 이윤제 특검보와 차정현 부장검사 등 5명을 투입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의 혐의와 구속 필요성을 소명하기 위해 PPT(파워포인트) 120쪽에 달하는 발표 자료를 준비했다. 230쪽 분량의 의견서도 재판부에 냈다. 특검은 특히 박 전 장관이 당시 위법성을 인식하고도 불법 계엄에 가담해 각종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영장 심사가 열리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교도소 추가 수용인원 왜 확인했나’ ‘정치인 체포를 대비했나’라고 묻는 취재진에 “법정에서 충실히 잘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합수부에 검사 파견은 왜 지시했나’ ‘어제 (대통령실) CCTV 공개됐는데 계엄에 반대한 게 맞나’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박 전 장관 측은 그동안 혐의에 관한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통상적 업무를 수행했을 뿐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장관이 구속되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 계엄 관련 국무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나머지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 특검의 수사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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